좋은 UI에 대한 고민
좋은 UI의 기준은 잘 된 UI의 사례만 보면 금세 구별할 수 있고 뭐가 좋은 지 세부적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나쁜, 혹은 안좋은 UI는 어떨까? 대부분의 안좋은 UI는 정리되지 않은 UI 사례이다.
그렇다면 좋은 UI는 잘 정돈된 UI일 뿐일까? 그것도 아니다. 좋은 UI에서 '정리'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야 할 요소이기 때문이다.
마냥 예쁘고 많은 정보를 내포하는 UI가 트렌드이던 때는 이미 지나갔고, 단순하고 가벼우며 정보가 중요한 순서로 순차적으로 읽히는 UI 디자인이 환영 받고 있다.
디자인 요소는 당연해지고 UI에서 '정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지는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단순히 디자인 트렌드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닌, 소비자 시각을 고려하여 디자인을 해야한다.
UI 스터디에 관한 여러가지 자료를 찾던 중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아마존> 홈페이지 디자인 사례이다.
먼저 10년 전 아마존이 오랫동안 유지하던 인덱스 화면이다.
위 사진을 보면 디자인은 배재하고 철저하게 정보 전달만을 목적으로 한 페이지로 보인다.
정보가 너무 많아 산만해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 시각에서 목적지를 찾는 것 또한 어려워보이지 않는다.
아마존은 오랜 시간 동안 이런 정보를 위주의 페이지를 유지했다.
위 사진은 현재 아마존의 인덱스 페이지이다.
여전히 정보 위주이고 조금 난잡해보이는 페이지이지만, 콘텐츠의 강약조절과 컬러 구분으로 목적에 관한 디렉션은 보다 정확해졌다.
소비자 층이 다채롭고, 취급 상품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현재 아마존 홈페이지의 UI는 최선을 고려한 것이다.
굳이 아이콘이나 인터랙션 효과를 쓰지 않아도, 포함하는 정보를 확대하고 표현을 글보단 자료로 대체하는 것.
사용 층이 다채롭기 때문에 UI보단 UX를 기준에 두고 UI를 맞춰 넣은 최적의 페이지라고 본다.
아마 초기 아마존 페이지를 먼저 보지 않았더라면, 현재 화면 구성과 디자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양한 사용자 연령 층을 가지고 있는 대형 해외 직구 쇼핑몰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사용성을 우선적으로 두고 불가피하게 디자인을 최소화하여 작업하는 것도 충분히 잘 된 UI, UX의 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아직 UI에서 걸음마만 겨우 뗀 내게는 흥미로운 자료였다.
단순히 깔끔하고 트렌디한 것만이 좋은 UI가 아닌,
소비층이 존재하는 한 어느 정도의 사용성은 필연적으로 고려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자료 참고 : https://trydesignlab.com/blog/how-to-get-started-user-interface-ui-design/
* 신입 웹 디자이너의 스터디 자료일 뿐입니다.